REVIEW / FILMS
“일어나야죠, 이러다 큰일납니다.”
《밤의 해변에서 혼자》는 끝난 사랑보다, 끝났다고 말한 뒤에도 계속 그 자리에 남아 있는 사람을 오래 바라본다. 일어나지 못하고, 걷는 척하고, 괜찮은 척 말하지만 여전히 밤의 해변 어딘가에 누워 있는 마음. 영화는 그 마음을 다정하게 위로하지도, 단호하게 일으켜 세우지도 않는다. 다만 누군가 지나가듯 건넨 말처럼 남긴다.
일어나야죠. 이러다 정말 큰일납니다.